모든 것에 트렌드가 있듯이 사케에도 트렌드가 있다. 그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혁신이다. 사케의 본질은 유지하면서 얼마나 현재에 맞추느냐이다.
너무 고상하게 얘기한것 같다. 다른 말로 하면, 아재(꼰대)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일본의 떠나가는 젊은 사케소비자에게 잘보이려고 한다는거다.
카모시비토쿠헤지가 바로 그런 오버랩에 걸쳐있는 것 같다. 이 브랜드는 1647년부터 사케를 만들어온 나고야의 반죠죠조(萬乗醸造)라는 곳에서 만들고 있다. 물론 이 브랜드가 그때부터는 아니다.
뜻은 카모시비토와 쿠헤이지 두단어가 합쳐진건데, 쿠헤이지(九平治)는 이 쿠라모토(일본의 양조장을 일컫는 말)의 15대째 이어지는 창업자의 이름이고, 카모시비토는 술빚다(醸す 카모스)와 사람(人 히토)이 합쳐진 말로, 종합하면 술빚는 사람 쿠헤이지라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