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원조인 명란젓은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식품이다.
일본어에는 명란젓을 뜻하는 두가지 단어가 있는데, 첫번째는 멘타이코(明太子) . 고추가루가 들어간 명란젓을 말한다. 멘타이는 명태(明太)의 일본식 발음이고, 코는 아들자(子)를 써서 자식이라는 뜻, 즉 명태의 자식 = 명태알 이라는 뜻이다.
또 하나, 타라코(たらこ) 가 있다. 타라코는 고추가루를 넣지 않은 백명란을 말한다. 타라(たら)는 대구(일본에서는 대구와 명태를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를 뜻하는 일본어이고 코(子)는 앞에서 말한 자식이라는 뜻이다.
고추가루의 유무에 따라 멘타이코와 타라코로 나뉘는 것이다.
일본에서 멘타이코라고 하면 누구나 후쿠오카를 떠올릴 것이다.
현재 멘타이코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산업이 된 데에는 카와하라 토시오(川原俊夫)씨의 공이 크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일본인 카와하라 토시오(川原俊夫)씨는 일본패전 후 일본 본토로 돌아가 후쿠오카의 나카스시장(中洲市場)안에 후쿠야(ふくや,현재 일본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멘타이코 제조,판매 기업이 되었다)라는 식료품점을 개업해 1949년 처음으로 멘타이코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카와하라씨는 한국에서 먹던 명란젓을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하고, 만드는 방식도 한국의 전통방식이 아닌 조미액에 명태알을 담궈 절이는 방식을 개발해 냈다 (카와하라씨가 개발해 낸 조미액에 절이는 방법은 이후 한국에 역수입 되어 현재에는 한국에서도 전통방식이 아닌 조미액에 담궈 절이는 방법이 주류가 되었다).
멘타이코는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후쿠오카 내에 많은 멘타이코 가게들이 생겨났다 (카와하라씨는 멘타이코 레시피를 비밀로 하지 않고 업자들에게 공유했다고 한다).
1975년에는 신칸센(新幹線)이 하카타(博多후쿠오카역) 까지 개통되며 멘타이코의 유통이 원활해지고 멘타이코는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멘타이코 소비량이 연간 3만톤이나 된다고 한다. 멘타이코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상품들만 보아도 멘타이코가 얼마나 일본인들의 생활에 침투 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상세정보
용어분류
식재료(해산물 > 알)
한국이 원조인 명란젓은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식품이다.
일본어에는 명란젓을 뜻하는 두가지 단어가 있는데, 첫번째는 멘타이코(明太子) . 고추가루가 들어간 명란젓을 말한다. 멘타이는 명태(明太)의 일본식 발음이고, 코는 아들자(子)를 써서 자식이라는 뜻, 즉 명태의 자식 = 명태알 이라는 뜻이다.
또 하나, 타라코(たらこ) 가 있다. 타라코는 고추가루를 넣지 않은 백명란을 말한다. 타라(たら)는 대구(일본에서는 대구와 명태를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를 뜻하는 일본어이고 코(子)는 앞에서 말한 자식이라는 뜻이다.
고추가루의 유무에 따라 멘타이코와 타라코로 나뉘는 것이다.
일본에서 멘타이코라고 하면 누구나 후쿠오카를 떠올릴 것이다.
현재 멘타이코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산업이 된 데에는 카와하라 토시오(川原俊夫)씨의 공이 크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일본인 카와하라 토시오(川原俊夫)씨는 일본패전 후 일본 본토로 돌아가 후쿠오카의 나카스시장(中洲市場)안에 후쿠야(ふくや,현재 일본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멘타이코 제조,판매 기업이 되었다)라는 식료품점을 개업해 1949년 처음으로 멘타이코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카와하라씨는 한국에서 먹던 명란젓을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하고, 만드는 방식도 한국의 전통방식이 아닌 조미액에 명태알을 담궈 절이는 방식을 개발해 냈다 (카와하라씨가 개발해 낸 조미액에 절이는 방법은 이후 한국에 역수입 되어 현재에는 한국에서도 전통방식이 아닌 조미액에 담궈 절이는 방법이 주류가 되었다).
멘타이코는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후쿠오카 내에 많은 멘타이코 가게들이 생겨났다 (카와하라씨는 멘타이코 레시피를 비밀로 하지 않고 업자들에게 공유했다고 한다).
1975년에는 신칸센(新幹線)이 하카타(博多후쿠오카역) 까지 개통되며 멘타이코의 유통이 원활해지고 멘타이코는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멘타이코 소비량이 연간 3만톤이나 된다고 한다. 멘타이코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상품들만 보아도 멘타이코가 얼마나 일본인들의 생활에 침투 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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