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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푸라는 밀가루 계란 물로 만든 묽은 튀김옷을 재료에 묻혀 튀긴 요리로,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이다.
재료의 이름 뒤에 텐을 붙혀 말하기도 한다. 새우텐푸라는 에비(えび새우)텐, 가지 텐푸라는 나스(なす가지)텐. 치쿠와 텐푸라는 치쿠와(ちくわ대롱어묵)텐. 이런식으로 말이다.
텐푸라는 원래는 노점상에서 팔던 서민요리로, 지금도 슈퍼마켓의 조리코너나 반찬가게에서 쉽게 볼 수 있고, 가정요리로도 즐겨 만드는 대중적이고 친근한 요리이다. 반면, 텐푸라를 전문으로 파는 고급 텐푸라점이 늘고, 요정(料亭고급요릿집)의 코스요리에 텐푸라가 쓰이기도 해서 고급요리로써의 이미지도 생겨나게 되었다.
텐푸라의 타네(種 재료)로는 주로 해산물이나 야채, 버섯등이 쓰이지만, 요즘은 다양한 재료로 텐푸라를 만든다. 치즈나 반숙계란, 바나나도 텐푸라의 재료가 된다.
텐푸라를 먹을때는 텐츠유(天つゆ)라는 간장베이스의 국물에 찍어 먹거나 소금을 찍어 먹는다. 또 텐츠유 안에 갈은 무를 넣기도 하고, 레몬이나 영귤을 텐푸라에 직접 뿌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기름기 있는 텐푸라를 좀 더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찍어먹는 소금도 가게에 따라서는 말차소금, 유자소금, 카레소금 등 다양한 맛의 소금을 제공하는 곳이 많다.
텐푸라를 활용한 요리들도 많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인 텐동(天丼)은 텐푸라를 밥위에 얹어 소스를 뿌린 덮밥이고, 주먹밥 안에 텐푸라를 넣은 텐무스(天むす）, 소바 위에 텐푸라를 얹은 텐소바(天そ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