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니혼슈명에 비진(美人)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브랜드가 많다. 토요비진, 치에비진 등. 무슨무슨 미인이라는 뜻이다. 각각에는 뜻이 있지만 남부비진에서 남부는 이와테현의 옛지역명이다. 남부비진을 만드는 양조장은 원래는 간장을 만들었다. 120년 전(1902년 창업)의 얘기다. 현재의 토우지(杜氏 술 제조를 전체를 관장하는 직책)는 일본의 유명한 동경농업대학 양조학과를 졸업한 5대 쿠지 코우스케(久慈 浩介)이다. 남부비진은 이와테현의 대표 니혼슈로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ANA의 퍼스트클래스, 일본 황실의 만찬주, 외국 영수회담의 주류에 뽑히는 등의 다양한 실적을 갖고있다.
하지만 남부비진의 여러 주류 가운데에서도 코우스케상이 인터뷰 등에서 직접 대표상품이라고 뽑은 것이 바로 남부비진 토쿠베츠 준마이다. IWC(International Wine Challenge) 2017년 사케 챔피언상을 수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인 이와테현 니노헤시(二戸市)에서 직접 재배한 주조호적미 긴오토메를 다이긴죠급에 가까운 55%의 정미보합률과 일본주도 +4로 설정했다. 입안 가득히 퍼지는 부드러운 과일의 향기와 품격있는 쌀의 단맛 그리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여러 요리에도 어울리는 식중주를 목표로 한다고 양조장 스스로가 말할 정도이다.